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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 신간 청소년 문학《다빈치와 함께한 마지막 일 년》



책 소개 

개암 청소년 문학 20 다빈치와 함께한 마지막 일 년

마리 셀리에 글 | 이정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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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고증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빈치의 생애 마지막 일 년을 재창조한 역사 소설!

《다빈치와 함께한 마지막 일 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을 마감하기 전 살았던 프랑스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카테리나라는 가상의 소녀가 다빈치를 만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때는 16세기 프랑스의 도시 앙부아즈. 엄마를 잃은 충격으로 말문을 닫아 버린 카테리나는 당대 최고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저택에서 하녀로 일하는데, 어느 날 다빈치의 방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란다. 초상화 속 여인이 죽은 엄마를 꼭 닮은 것이다. 그 후로 카테리나는 몰래 다빈치의 방을 드나들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지만 얼마 못 가 다빈치에게 들키고 만다. 해고될까 두려워하는 카테리나에게 다빈치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직접 발명한 나팔 모양의 보청기를 선물하고 다시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빈치의 관심과 격려 속에서 카테리나는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더듬더듬 세상과 소통하면서 다시금 삶의 행복을 되찾아간다.

예술가의 생애를 문학으로 새롭게 조명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 마리 셀리에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이 소설을 썼다. 시대 배경과 장소뿐 아니라 다양한 인물과 크고 작은 일화에 이르기까지 사실에 충실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배여 있다. 다빈치는 실제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 앙부아즈의 클루 저택이라는 곳에서 생애 마지막 2년을 보냈다. 클루 저택은 오늘날 프랑스 앙부아즈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책 속에도 등장한 바 있는 다빈치의 방은 살아생전 모습과 거의 흡사하게 보존되어 있다.

실존 인물들도 작가의 상상력으로 거듭 태어났다. 다빈치의 제자였던 프란체스코 멜치는 우직하고 냉철하며 스승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인물로 그려졌고, 활달하고 유쾌한 하인 바티스타는 가상의 소녀 카테리나와 풋풋한 사랑을 키우는 낭만적인 소년으로 묘사되었다. 실제로 다빈치를 굉장히 존경했다고 전해지는 프랑수아 1세는 혈기왕성하고 패기 넘치는 젊은 왕으로, 클루 저택에서 다빈치의 시중을 들었던 시녀 마튀린은 드세고 우악스럽지만 인정 많은 아낙네로 비중 있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책 속에 나타난 여러 가지 설정들도 사실에 근거한다. 다빈치의 방에 걸려 있던 그림 <모나리자>는 다빈치가 프랑스로 이주할 때 챙겨 간 세 점의 그림(<모나리자>, <성 안나와 성 모자>, <세례자 요한>) 중 하나였다. <모나리자>는 실제 인물인 다빈치와 가상 인물인 카테리나를 연결시켜 주는 매개체로써 소설 전반의 분위기를 주도한다. 작가는 다빈치가 제자 멜치와 나누는 대화 속에 다빈치의 풍부한 연구 성과와 방대한 기록들을 언급하고, 생애 마지막까지 학문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다빈치의 숭고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이 책의 작가 마리 셀리에는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아주 높은 작가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고, 국제어린이문학회의 옥토곤 상,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모네》《로댕》 등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의 극본을 집필하여 프랑스 ‘라쌩크’ 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작가는 다빈치 외에도 고흐와 피카소의 삶을 조명한 소설을 집필했는데, 그중 고흐는 개암 청소년 문학《고흐와 함께한 마지막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나는 타인을 향해 기꺼이 마음을 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리고 지식으로 충만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때로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지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대해 알고자 했던 한 인간을 그렸다. 내가 읽은 다빈치의 수첩에서 그는 그렇게 보였다.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인물, 그리고 한마디로 인간적인, 모든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끝없이 신비로운 인물이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예술과 과학, 문학 등 학문의 전 영역을 넘나들며 범접할 수 없는 천재로서 자리매김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지만 작가 마리 셀리에는 그의 닳고 닳은 수첩에서 지극히 순수하고 따뜻한 인간미를 이끌어냈고, 그것을 감성적이고 품격 있는 문체로 승화시켰다.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다빈치와 함께한 마지막 일 년》을 통해 500년 전 프랑스로 신비로운 시간 여행을 떠나자.



수상 및 추천사



★ 프랑스 모르비앙주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선정

★ 프랑스 블루아주 청소년 역사 소설 선정



나는 타인을 향해 기꺼이 마음을 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리고 지식으로 충만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때로는 왕성한 호기심 때문에 지치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대해 알고자 했던 한 인간을 그렸다. 내가 읽은 다빈치의 수첩에서 그는 그렇게 보였다. 복잡하면서도 매력적인 인물. 그리고 한마디로 인간적인, 모든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끝없이 신비로운 인물이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서술한 역사 소설로, 독자들은 작품의 유려함과 그 속에 담긴 풍부한 예술적 지식 그리고 아련하고도 슬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 마지막 일 년의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_리꼬셰(Ricochet, 유럽의 아동 청소년 문학 전문 사이트)



본문 속으로

거무튀튀한 나무 가구들은 오묘하게 빛났고, 아주 작은 황금색 입자들이 햇살에 반짝거렸다. 모든 것이 가지런했고, 학구적인 분위기가 방 안 가득 흘러넘쳤다.

카테리나는 이 천국의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관찰했다.

침대의 꼬인 기둥, 무늬를 넣어 짠 중후하고 불그스름한 커튼, 탁자에 놓인 두꺼운 검은 수첩, 바닥에 깔린 소용돌이무늬 양탄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맞은편 벽에서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 미소를 머금은 채 카테리나를 쳐다봤다.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그 낯선 여인은 자신의 엄마를 쏙 빼닮았다! 반듯한 이마와 그린 듯한 입술, 부드러운 시선까지 똑같았다.

사랑하는 엄마가 기적처럼 이곳에 나타난 것일까?

카테리나는 그림을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려고 벽 쪽으로 다가갔다. 그때 마튀린이 나가자며 카테리나의 팔을 홱 잡아끌었다.

카테리나는 마튀린의 손에 이끌려 탑을 둘러보고 안느공작 부인의 예배소에도 갔지만,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릿속엔 온통 그 여인과 여인의 미소뿐이었다.

- 65~55쪽 중에서-



“누구냐?”

목소리는 단호했다. 카테리나의 어깨를 짚은 손은 더욱 단호했다.

카테리나는 숨이 멎을 것 같았다. 별안간 주위의 모든 것이 비틀거렸다. 모든 것이 흔들렸다. 심지어 여인의 미소마저 뒤틀리고 창백해지더니 일그러졌다.

카테리나는 평소처럼 문에 기대어 초상화를 바라봤다.

그동안 어린 원숭이는 카테리나의 뺨에 기대어 비스킷을 오물오물 씹으면서 그녀의 먹먹한 목소리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카테리나는 전혀 인기척을 느끼지 못했다.

카테리나는 천천히 뒤돌았다.

마주한 남자는 눈이 맑고, 얼굴은 잔주름으로 패이고, 흰 수염이 덥수룩했다. 위대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

그 옆에는 키 크고 날씬하고 품위 있는 멜치가 경멸하는 눈초리로 카테리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바티스타가 빈정거리는 투로 크게 말했다.

“부엌에서 일하는 애예요! 뻔뻔하기도 하지! 얘가 우리에서 원숭이를 꺼냈나 봅니다!”

원숭이는 갑작스러운 사람들의 등장에 놀라 재빨리 침대 밑으로 몸을 숨겼다.

카테리나는 우물쭈물했다. 겁에 질린 눈으로 다빈치 나리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최악을 상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다빈치는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 정말로 미소를 지었다. 화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전혀. 오히려 이 상황에 호기심을 느끼는 듯했다. 마치 카테리나가 깜짝 선물이라도 되는 양.

“얘야, 겁먹지 마라. 네가 누군지만 말해 다오.”

다빈치는 부드럽게 다시 물었다.

- 87~89쪽 중에서 -



카테리나는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나리의 목소리가 귀에서 통통 튀었다.

“훨씬 낫구나. 아주 좋아. 이걸로 세상의 많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게다. 전부는 아니지만 말이야. 안타깝지만 그 점에선 인간의 귀를 대신할 수 없지.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될 거야. 앞으로 남은 일은 네 발성을 고치는 거야. 일주일에 세 번 나를 찾아오너라. 같이 대화해 보자꾸나. 말은 자꾸 해야 는단다. 알겠니, 안키아노에서 온 카테리나?”

카테리나는 수줍게 고개를 까닥이고는 다빈치에게 얼른 뿔을 내밀었다.

“가져가거라. 나보다는 너한테 훨씬 쓸모가 있을 테니,

자!”

카테리나는 다빈치에게서 다시 뿔을 받았다.

카테리나는 정원까지 내달렸다. 공기! 숨 쉴 수 있는 공기와 공간이 필요했다! 너무 무서웠다! 다빈치의 방에서 여섯 개의 눈이 자기에게 쏠리며 집중적으로 질문을 퍼부을 땐 기절할 뻔했다. 심장이 터질 듯 쿵쾅거렸다. 해고할 수도 있었을 텐데. 카테리나는 프란체스코 멜치의 차가운 눈빛과 바티스타의 빈정거리는 말투에서 해고를 예감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카테리나는 엄마를 닮은 여인을 생각하며 말했다.

- 91~93쪽 중에서 -




 

지은이 소개


글 |마리 셀리에

프랑스 출신의 작가로, 1953년에 태어났으며 파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기자 생활을 했다. 프랑스 유명 아동출판사에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예술가와 세계 문명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는 글을 많이 썼다. 《모네》 《로댕》 등 예술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극본도 집필하여 프랑스 ‘라쌩크’ 방송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프랑스 도서관협회와 서점협회가 수여하는 2001년 소르시에르 상 다큐멘터리 부문, 국제어린이문학회의 옥토곤 상,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에는 프랑스 정부가문학과 예술 분야에 공헌한 인사에게 주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고, 프랑스 아동작가와 삽화가 협회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고흐와 함께한 마지막 여름》 《예술의 유년기》 《생쥐가 내게 말했다》 《인상주의, 무료입장》《베르사유 둘러보기》 《힌두교 가네샤 신의 탄생》 《용의 탄생》 《벌거벗은 달》 《르누아르, 색채의 신비》 《아프리카 소년 챠카》 등이 있다.


옮김|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방송 프로그램과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맞는 프랑스어 책을 찾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두 번째 기회》 《고흐와 함께한 마지막 여름》 《수요일의 괴물》 《좋은 일만 생길 거야》 《금화 한 닢은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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